The Elf of the Rose

The Elf of the Rose — cover The Elf of the Rose — page 1

노래와 웃음으로 움직이는 태엽 도시 애설버그에는 도시의 심장을 지키는 장미 요정 리라가 살고 있었습니다. 애설버그는 기쁨으로 번성했지만, 스며드는 침묵이 도시의 톱니바퀴를 영원히 멈추게 할 위협을 가했습니다. 도시의 거울 심장 속에서 그림자가 자라났고, 리라만이 그 구원의 열쇠를 쥐고 있었습니다. 하지만 그녀는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할 수 있을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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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이라는 애설버그의 동력원인 웃음 엔진의 중앙 거울을 닦으며 활기찬 멜로디를 흥얼거렸다. "또 하루, 또 한 번의 기어 교향곡이군!" 그녀는 태엽 장치 참새 친구인 핍에게 재잘거렸다. 하지만 핍은 불안하게 지저귀며 거울의 어두운 구석으로 날아갔다. "무슨 일이야, 핍?" 라이라가 물으며 거울을 들여다보았다. "저 그림자... 어제는 없었는데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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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기처럼 뒤틀리는 그림자는 도시의 기쁨을 먹어치우는 듯했다. "점점 강해지고 있어." 라이라가 거울을 만지며 중얼거렸다. 갑자기 거울이 빛을 내며 그림자 속 인물의 왜곡된 이미지를 드러냈다. "누구지?" 라이라가 숨을 헐떡였다. 그 인물은 마치 풀려나기를 애원하듯 손을 뻗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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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시의 마에스트로이자 저명한 발명가인 테론이 얼굴에 걱정을 가득 담고 다가왔습니다. "리라, 음악이... 사라지고 있어. 웃음소리도 잦아들고." 리라가 그림자를 가리켰습니다. "저것과 연결되어 있어요." 그녀가 설명했습니다. "누군가 안에 갇혀 있어요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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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불가능해!" 테론이 비웃었다. "저 거울은 도시의 집단적인 기쁨만을 반영할 뿐이야. 영혼을 담을 수는 없어." 라이라가 얼굴을 찌푸렸다. "하지만 난 봤어요, 테론. 그 고통을 느꼈다고요." 테론이 망설였다. "거의 잊혀진 오래된 전통이 있어... '해방의 노래'라고. 하지만 엄청나게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지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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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어느 정도로 위험한데요?" 라일라가 물었다. 테론이 한숨을 쉬었다. "거울의 가장 어두운 부분까지 파고들어 도시의 가장 깊은 슬픔과 마주해야 합니다. 전설에 따르면 실패한 자들은 그림자에 잠식된다고 합니다." 라일라가 주먹을 꽉 쥐었다. "그럼 저는 성공할 거예요. 애설버그는 음악이 필요해요." 핍이 동의하며 짹짹거리고는 라일라의 어깨에 내려앉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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테론은 마지못해 라이라에게 작고 낡은 은 플루트를 건넸다. "이것이 해방의 노래를 연주하는 데 사용된 플루트다. 라이라, 명심해." 그가 진지하게 말했다. "프랭클린 루스벨트가 말했듯이, '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유일한 것은 두려움 그 자체다.' 너 자신의 의심이 너를 파멸시키지 않도록 해라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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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이라는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한 뒤 거울 속으로 들어섰습니다. 세상은 소용돌이치는 그림자와 잊혀진 멜로디의 메아리로 녹아들었습니다. 절망의 순간을 다시 겪는 사람들의 경악한 얼굴들이 그녀를 둘러쌌습니다. 라이라는 플루트를 입술에 대고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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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엔 미약했던 음악은 그림자를 밀어내며 강해졌습니다. 라이라는 기쁨의 노래가 아닌 용서의 노래를 연주했고, 그림자조차 존재 이유가 있음을 이해했습니다. 어둠 속에 갇혀 있던 형상은 눈물을 흘리며 점차 굳건해지기 시작했습니다. 거울 속 깊은 곳에서 장미 한 송이가 피어났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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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울에서 걸어 나온 인물은 더 이상 그림자가 아닌, 절망 때문에 음악이 침묵했던 잊힌 작곡가 엘라라라는 젊은 여인이었다. 엘라라가 리라를 안자, 애설버그에는 이전보다 더 밝은 웃음이 돌아왔다. 기쁨이 아닌 용서가 도시의 마음을 여는 진정한 열쇠였고, 그림자조차 들을 만한 노래를 품고 있었다.